공화당, VA 주상원 장악했다
2014-08-21 (목)
민주당 소속 주 상원의원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함으로써 버지니아 주상원을 완전히 장악했다.
공화당 소속 벤 차핀 후보는 19일 버지니아 서남부 소재 주상원 38 선거구에서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마이크 하임즈 후보를 59%대 32%의 지지율로 이겼다.
무소속인 릭 물린스 후보는 9%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선거로 버지니아 주상원 구도는 공화 21, 민주 19가 됐다.
공화당이 주상원 장악을 재확인 한 것이다.
이번 선거전에는 지난 6월 필립 퍼켓 버지니아 민주당 주상원의원의 사임으로 주상원 구도는 공화 20, 민주 19였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면 공화 20, 민주 20의 구도로 주상원을 재탈환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주상원이 20대 20일 경우, 민주당 소속인 랠프 노샴 부지사가 캐스팅 보트를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공화 민주 모두 한 치 양보 없는 싸움을 벌였고 이번 보궐선거에는 엄청난 선거 비용이 투입됐다.
민주당의 하임즈 후보는 선거 기금으로 무려 93만 달러를 모았다. 대부분의 기금은 민주당에서 나왔다.
공화당의 차핀 후보는 76만달러를 모았다. 대부분의 기금은 주상원 공화당 코커스에서 나왔다.
상호 비방도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핀 당선자는 성명서를 통해 “유권자들이 근거도 없는 민주당 선거 캠페인의 중심이 된 네커티브 선거에서도 나를 뽑아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노먼트 주니어 주상원 공화 리더는 “공화당이 주상원에서 21번째 의원을 탄생시킨 것은 버지니아 주 경제를 강화시키고 재정적으로 튼튼한 버지니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실시된 버지니아 주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북버지니아와 햄턴 로드에서 승리, 2석을 획득했다.
리처드 설리반 주니어는 알링턴과 페어팩스 카운티를 포함하는 주하원 48선거구에서 공화당의 데이브 포스터 후보를 눌렀다.
또 민주당의 조 린드지 후보는 노폭과 버지니아 비치를 포함하는 주하원 90선거구에서 공화당의 마르쿠스 칼라브리즈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