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윌의 마지막 날, 일요일이고 6구역 (알라메다 구역)의구역회가 열리는 날이다. 바로 옆골목에 사는 조관식 베네딕토/리디아의 가정 에서 열리는 모임이다.
나에게는 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고 3주 동안 응급실 신세를 지고 퇴원하고 3개월 만에처음으로 참석하는 뜻 있는 구역회다.
오늘 구역회에서의 성경 구절은 로마서 8장 1절부터 35절까지다. 미리 집에서 한번 만이라도 읽고 가면 이해하는데 많은도움이 된다. 끝으로 각자 마음에와 닿는 구절을 갖고 발표를 한다.
나의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은 6절 과 7절 이였다.“ 육체적인 것에 마음을 쓰면 죽음이 오고, 영적인 것에 마음을 쓰면 생명과평화가 옵니다”
저녁 식사는 구역원 각자의 집에서 갖고 오는 Pot Lock 으로 준비하는 날이라 우리는 매달 단골로 해가는 후식 Apple Cake 로정하고 8시 아침 미사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즉시 후식 준비를 해야 했다. 나는 매번 집사람의 도우미가 되어 4개의 사과 껍질을벗기고 1cm, 사각형으로 잘라서준비하고 거기에 건포도 한 컵,호두 한 컵, 계란 세 개를 준비 해주면 모든 나머지 재료 와 Cake을 굽는 것은 집사람의 책임이다.
즉 밀가루 두 컵, 티스푼 반 의소금, 티스푼 하나의 소다 등을혼합 하고 굽는 것은 집사람의기술(?)이다.
한 시간을 오븐 속에 넣고 구우면 구수하고 달콤한 냄새가 온집을 채운다. 그러면 집 사람은긴 젖 가락 하나를 Cake 에 꽂아보고 진 반죽이 젓가락에 묻지않으면 훌륭한 완제품으로 합격된 제품이 된다. Oven에서 꺼내어 식히고 나서 Pan을 거꾸로 뒤집어 쏟고 후에 흰 Powder Sugar를 위에 골고루 살짝 뿌리고 칼로 한사람이 한 조각을 먹을 수있는 크기 로 잘라서 크고 둥근접시에 놓으면 모두 OK 다.
이제는 이것을 하도 만들어본집사람은 가끔 쑥떡, 찹쌀떡에 Coconut과 팥 등을 혼합하여 동양과 서양의 만남 Cake를 창작품으로 내 놓기도 한다.
성경과 성가집, 그리고 구운 Apple Cake를 들고 조 형제의 집으로 간다. 2분 거리. 집 문 앞에 도착 하니 두 가로수 사이에현수막이 걸려 있어 눈길을 끈다. 여러 색깔종이를 일일이 붙여서 만든 맨 윗줄에는 “Oh, HappyDay", 아래 줄에는 “박종영 요한 형제의 건강회복” 이라는 문구로나를 맞는다. 구역장, 부구역장, 그리고 모든 구역원들의 뜻이 담긴이 자막이 나의 눈을 적셨다. "감사 합니다"를 속으로 속삭이며 문으로 들어섰다.
구역회가 끝나고는 이것은 또무슨 일인가? 식탁위에 크나큰 아름다운 생일 Cake를 내놓고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났으니 이제한 살이라고 촛불 하나에 불을켜고 모두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준다.
눈물이 나도록 고마운 이 마음과 감정, 저들을 위하여 나는 아무것도 한일이 없는데도 나를 위해서 기도해주고 나 의 건강을 위해 애써준 마음이 너무도 감사했다.
이에 답하는 나의 행동은 매월착실하게 구역회에 참석해서 하느님 말씀 안에 담겨진 사랑, 우애, 그리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구역원 들과 친목하고 서로 도와가며 살아야 하겠다는 결의 외에 무엇이 있겠는가? 모든 구역원들과 성당의 많은 교우들이 나의 빠른 회복과 건강을 위하여 기도 해준 정성에 감사의 기도를 드릴뿐이다.
“모든 분들 위에 주님의 축복을 그득히 내려 주소서. 아 -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