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공립학교 성적‘비상’
2014-08-16 (토)
버지니아 공립학교 3분 1이 영어와 과학 표준학력고사(SOL) 시험에서 낮은 성적을 거둬 경고를 받는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1,800개 학교 중 600개 학교가 6학년, 7학년, 8학년 SOL 테스트에서 성적이 낮아 다음 달 경고를 받는다고 주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5년 전에 비해 엄청나게 증가한 수치다.
버지니아 교육부 대변인 찰스 파일은 “다음달 250개 학교가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이미 경고를 받은 400개에 가까운 학교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1,827개 학교 중 77%인 1,414개 학교가 ‘완전한 인증지위(Full Accreditation Status)’를 부여 받고 있다. 22%는 성적이 낮아 경고를 받고 있는 상황이며 6개교는 학교로서 인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들의 SOL 성적이 많이 내려간 것은 지난 2년간 시험 난이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일 대변인은 “주정부는 학생들이 대학 진학과 취업에 준비하는 것을 돕기 위해 기준을 높였다”면서 “많은 국가는 표준 학력고사를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일 대변인은 “많은 학교들이 인증 지위를 잃고 있다는 것은 시험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학생들이 취업하거나 진학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성적이 내려간 학교는 교과과정과 강의 방법 등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된다.
4년 연속으로 성적 미달이 보고된 학교는 전체적인 심사를 받는다.
각 학교에 대한 평가는 다음 달 발표된다.
지난해에는 395개 공립학교가 SOL 성적이 낮아 경고를 받았다.
이 수는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2006년에는 138개 학교가 경고장을 받았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