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간 100달러 위조지폐 7700만달러 유통
버지니아 등 미국내 5개주에서 활동하던 달러 위조단 일당이 연방 국토안보부 소속 비밀수사국(USSS)에 붙잡혔다.
CNN 등 언론에 따르면 비밀수사국(USSS)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버지니아와 뉴욕, 뉴저지 등 5개 주에서 2년여에 걸쳐 작전을 펼쳐 이스라엘인 4명, 뉴욕 출신 7명, 조지아 출신 2명을 검거했다.
또 이들이 만든 가짜 지폐는 15년 넘게 7700만달러어치가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2년 5월 버지니아주 루드브리지 소재 소매금융기관인 론맥스에서 신고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넉 장이 단초가 됐으며, 이들 위조지폐들은 대부분 95번 도로를 따라 유통됐다.
위조범 일당은 100달러짜리 가짜 지폐를 1만달러 묶음으로 만들어 액면가의 20~50%에 판매하거나, 세차장이나 주택 수리도구 전문점 같은 소규모 점포에서 사용해 거스름돈을 챙겼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가짜 지폐는 위조 방지용 워터마크와 은선까지 들어 있어, 진짜 돈과 진위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아 피어슨 USSS 국장은 “최근의 위조지폐들은 은행으로 입금되기 전까지 진위 확인이 어렵고 이를 추적하기는 더 어렵다”며 “심지어 3D로 만들어진 보안 띠까지 위조할 정도”라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