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과 인류’ 예술로 재해석
2014-08-13 (수)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재난’과 ‘안전’에 대해 표현한 작품 전시회 ‘세이프룸(Saferoom)’이 이달 17일까지 맨하탄 첼시에 있는 ‘큐 갤러리(137 W. 25th St.)’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신진 작가 발굴과 다양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재단 ‘큐 미술재단(CUE Art Foundation)’이 한인 미술교육기관인 애쉬캔 미술학원에 전시 작품을 의뢰하면서 기획됐다.
전시 기획을 맡은 애쉬캔 미술학원의 우승란 디렉터는 "올해 한국은 물론 미주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세월호 사건을 접하면서 인재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아가 이러한 위험한 재해에 대처하는 안전에 대한 이미지와 이야기를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재난과 인류에 대해 학생들이 지닌 독특한 시점과 해석을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시회에는 5세 어린이부터 30대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참여해 페인팅, 설치예술, 그래픽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창작했다. 콜라를 사러 들어간 건물에 갇히면서 콜라로 생명을 이어가는 이야기, 재해가 닥쳤을 때 필요한 물건 등 각 작품마다 담긴 학생들의 창의적인 스토리를 알면 작품을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전시회의 오프닝 리셉션은 14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열리며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