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4,200만 년 전 고생대가 시작되는 시기를 ‘캄브리아기’라고 부른다. 과학자들은 이때 수많은 생물이 갑자기 등장하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 전엔 전혀 안 보이던 생물들이 화석…
[2025-09-09]새벽부터 서둘러 디스어포인트먼트 산으로 향한다. 산 이름에 대한 실망스러운 마음에 간밤의 잠도 설쳤다. 대부분 산, 산맥의 이름은 그 산을 처음 올라가 등록한 사람이나 그 지역에…
[2025-09-09]지난달 15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들에게 평화를 선사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하는 감동적인 서한을 보냈다.…
[2025-09-08]필자에게는 12학년이 된 아들이 있다. 12학년이 된 아들은 대학입시 준비에 여념이 없다. 12학년 아들이 있는 필자에게 지인들이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 있다. 미국 대학입시에서 …
[2025-09-05]캥탱 마시의 1520년 작 ‘고리대금업자들’은 돈에 집착하는 사람들의 인물 군상이다. 하지만 기괴하게 일그러진 것은 그들의 얼굴 외형이 아니라 영혼의 표정이다. 간교한 시선, 음…
[2025-09-05]2021년 3월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1세 이상 성인의 기호용 마리화나 소지 및 사용을 허가하는 법안에 서명했고 즉시 발효되었다. 주 당국은 합법적으로 마리화나를 팔고 세…
[2025-09-05]요즈음은 어느 곳에 가도 일선에서 은퇴한 여인들의 모임을 자주 접하게 된다. 서로 비슷한 나이에다 삶의 경험과 이민의 느낌을 공유하므로, 처음 만났어도 오랜 친구처럼 느끼게 된다…
[2025-09-05]1991년 영화 ‘터미네이터 2’의 유명한 모터사이클 추격 장면은 메마른 콘크리트 수로 위를 달리는 로스앤젤레스강(LA River)을 배경으로 삼는다. 흘러야 할 물길이 사라진 …
[2025-09-04]빌 게이츠 게이츠 재단 이사장이 출연한 tvN 예능프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방송 직후 입길에 올랐다. 진행자 조세호가 게이츠와 찍은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댓…
[2025-09-04]직원들은 모두 퇴근한 시간에 가게 문을 나서려던 남편은 멈칫했다. 가게 입구에 흑인이 한 명 앉아 있었다. 이미 자정이 다 된 시간, 넓은 주차장은 짙은 어둠만 가득하고 남편의 …
[2025-09-04]오늘날 전 세계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열광하고 있다. 이 영화의 인기 비결은 K-팝, 한국 신화, 무속 신앙을 결합한 독특한 소재와 뛰어난 음악,…
[2025-09-03]“안개와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키이츠)인 가을은 숱한 미국의 젊은이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너무도 많은 학생들이 거의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 교수의 무성…
[2025-09-03]허만 멜빌은 도서관의 책을 섭렵하고, 바다를 누비며 체험을 갈무리해 ≪모비 딕≫을 썼다. 그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뉴 베드퍼드 포경 박물관이다. 건물을 감싸는 대왕오징어 …
[2025-09-03]‘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를 접할 때마다 의문이 들곤 한다. 그들이 말하는 ‘위대한’ 시절은 언제인가. 요즘 뉴욕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맨해…
[2025-09-02]페이스메이커(Pacemaker)는 마라톤·사이클 등 장거리 경기에서 경기 속도(Pace)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선수를 지칭한다. 초기에는 세계기록 경신에 나선 선수를 돕는 전략…
[2025-09-02]집집 마다 자개제품 하나 쯤 없는 집이 없는 때가 있었다. 벽면 한쪽을 다 채우는 대형 장농이 있는가 하면 중간 사이즈 반닫이나 크고 작은 보석함, 어느 하나라도 없는 사람이 없…
[2025-09-02]‘정’이란 단어는 한국 문화 속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오랜 시간 쌓인 관계와 유대를 뜻하며 한국사회의 인간관계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이다‘정’은 …
[2025-08-29]매년 여름이면 독일 바이로이트에서 바그너 음악 축제가 열린다. 오페라의 향연이 펼쳐지는 페스트슈필하우스 바로 앞에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의 청동 두상이 있다. 이곳 …
[2025-08-29]1910년 8월29일, 꼭 115년 전이다. 경술국치의 그 치욕스런 날이. 일본제국이 우리의 국권을 강탈했음을 공포한 날, 일본의 편의에 따라 한일병합, 한일합방 등 여러 용어로…
[202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