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다람쥐 학대 논란
2014-08-08 (금)
▶ 버지니아 주민이 촬영... 유튜브에서 화제
버지니아 주민이 여행중 찍어 유튜브에 게시한 동영상(사진)이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의 영상은 그랜드 캐년 꼭대기에서 한 남자가 발로 찬 다람쥐가 절벽에서 떨어지는 내용. 이 영상을 올린 존 힐데브란드는 “풍경을 찍다가 프랑스 말을 쓰는 사람들이 자신들 주변에 얼쩡거리는 다람쥐를 허공으로 차 절벽에 떨어뜨리는 장면을 우연히 찍게됐다”면서 “찍으면서도 너무 놀라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힐데브란드는 서부 여행을 마치고 버지니아로 돌아와 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예상대로 이 동영상은 화제를 모으며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분노했고 그들을 제지하지 못한 촬영자를 욕하기도 했다.
현재 그랜드 캐년 공원관리국에는 해당 동영상에 대한 문의, 항의전화 및 메일이 끊임없이 접수되고 있으며 동물단체는 6일 동영상 속의 범인에게 1만5,000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제보자를 찾고 있다. 현재 해당 동영상은 ‘동물 학대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이같은 행위로 구속될 경우 최대 징역 6개월이나 5,000달러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