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부터 회복세... 주택관련 비용으로 연 7,800달러 지출
버지니아 주민들의 씀씀이가 불황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정부가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도 버지니아 주민들의 소비지출이 전년도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전국 평균 증가율 3.3%보다는 다소 낮다.
연방정부는 공식적으로 불황(recession)이 전국을 강타한 기간을 2006년부터 2009년도까지로 규정하고 있다.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에 4.1% 증가율을 기록한 버지니아 주민들의 소비지출 증가율은 2007년도에 인플레이션 수준보다 적은 1%로 나타났으며 2008년에는 -2%로 최악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2009년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여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증가한 소비지출액인 13.4%에 달했다. 전국적으로는 3년간 10.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2년 한 해동안 버지니아 주민들이 소비한 전체액수는 3,120억 달러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11조1,400억 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버지니아 주민들은 1인당 평균 7,775달러를 주택과 관련 비용으로, 5,250 달러를 건강관련 비용으로 지출했다. 또한 2,855 달러를 식료품 구입에, 1,380달러를 개스비로 지출했다. 이밖에 레스토랑, 패션, 자동차, 여가 비용으로는 총 2만 876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1인당 분야별 소비액수는 건강관련 비용 이외에는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도는 액수이다.
한편 경제학자들은 현재의 경제상황 지표로 미뤄볼 때 소비지출 증가 추세는 2013년도와 2014년도에도 계속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