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MD 각 2,000명…텍사스 4,280명 최다
밀입국 아동들을 위한 임시 수용시설을 내놓겠다고 나서는 지역 정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29일 현재 밀입국 아동 4만여명이 워싱턴 일원을 비롯해 미 전국 각 지역에 분산 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남서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텍사스주가 미 전국에서 가장 많은 4,280명의 밀입국 아동을 수용 중이며, 뉴욕주가 3,347명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플로리다주가 세 번째로 많은 3,181명을, 캘리포니아주가 3,150명의 아동들을 주 전역의 임시시설에 수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버지니아와 메릴랜드가 각각 2,000여명의 아동들을, 미 전국 10개 주 정부가 각기 1,000명 이상의 아동들을 수용하고 있다.
1,000명 이상을 수용 중인 10개 주 외에도 워싱턴, 네바다 등 24개 주가 100명 이상의 아동들을 수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주들에도 최소한 1명 이상의 밀입국 아동들이 임시거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입국 아동을 위한 수용시설 개방을 고려중인 지역 정부도 늘고 있다.
현재 뉴욕주 시라큐스시, 위스콘신주 밀워키시, 아이오와주 데이븐포트시가 밀입국 아동을 위한 수용시설 개방을 고려 중이며, LA시도 밀입국 아동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공표한 바 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