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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주민 32%, MD 37%는 채무 불이행 상태

2014-07-3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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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30% 이상 빚독촉 시달려…VA평균 4,976불, MD 4,273불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 3명 중 1명에 해당되는 35%가 현재 채무불이행 상태를 겪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일원 버지니아 주민 31.7%, 메릴랜드 주민 36.8% 역시 채무불이행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연구소 ‘어반 인스티튜트’(Urban Institute)가 지난 2013년 9월 현재 미국 내에 신용기록이 존재하는 주민 700만 여명의 신용파일을 조사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은행빚을 갚지 못해 추심업체에 채권이 이관된 국민들이 전체 인구 중 35.1%에 달하며 평균 채무불이행 금액은 5,178달러였다. 버지니아 평균 채무불이행 금액은 4,976달러, 메릴랜드 주민 평균 채무불이행 금액은 4,273달러로 조사됐다.
채무불이행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텍사스와 미시시피로 전체 주민 중 44.7%가 채무불이행 상태다. 가장 낮은 주는 주민 5명당 1명이 채무불이행 상태(19.2%)인 노스다코다 주였다. 채무 불이행 이유는 주로 신용카드 대금, 병원 치료비, 주택·자동차 할부금, 학자금 대출, 휴대전화 이용 요금 등이 연체된 것이 주된 요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가계부채 중 상당부분은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릴랜드 주민의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액은 7만6,583달러로 연평균가계소득의 82% 수준이며 버지니아 주민의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액 7만4,279달러는 연평균가계소득의 87%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국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액 5만3,850 달러보다 40%이상 큰 금액이며 연평균가계소득 74% 보다 13% 많다.
이 보고서는 2009년부터 심화된 불경기로 신용카드 대금 연체가 급증했고 임금 인상이 수년째 제자리인 상태에서 대출요건 강화, 물가인상등의 영향으로 부채와 채무 불이행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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