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위치한 한나 플라자 (사진). 를 리노베이션하느냐 아니면 대규모 재개발을 하느냐 갈림길에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인터넷 소식지인 ‘annandaleva.blogspot.com’는 11일 ‘애난데일의 도전: 빌딩 리노베이션 vs 대규모 재개발’이라는 제하로 지난 8일 열린 애난데일 중앙 상가 기획위원회(ACBDPC) 회의에서 리틀리버 턴파이크 7409번지에 위치한 이 빌딩의 미래에 대해 논의된 사항을 전했다.
현재 2만5,500 스퀘어피트의 이 빌딩에는 그동안 한인 세탁소와 가전업체, 컴퓨터업체 등이 입주해 있었으나 지금은 다 나가고 거의 비어있는 상태이다.
또 이 건물의 도로 건너 맞은 편에 위치한 볼링장 일대에는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가 의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리바인 디자인 스튜디오측 관계자가 참석해 건물 외관을 새로 업그레이드한 2층 건물로 지으면서 뒤쪽에 입구를 내는 한편 여러모로 건물을 개선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참석한 기획위원회 일부 위원들은 이 빌딩의 단순한 리노베이션 계획은 근시안적이라며, 보다 대규모의 주상복합 프로젝트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기획위원회 그렉 맥길리커디위원장을 비롯해 상공회의소, 페어팩스 카운티 커뮤니티 활성화 관계자 등은 “리노베이션은 지금 있는 부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이 아니다”라며 “좀 더 큰 시야를 갖고 인근 랜드로드들과 힘을 합쳐 부지를 통합한 다음 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러한 제안에 대해 한나 플라자 랜드로드를 대신해 참석한 디자인 회사측 관계자는 “합리적인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른 랜드로드들과 부지 통합을 고려할 수는 있다”면서도 “가능한 한 빨리 리노베이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난데일 종합 개발계획에 따르면 이 부지에는 특정 조건에 따라 최대 6층짜리 빌딩을 세울 수 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