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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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큰 목소리를 내야죠”

2014-06-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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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작은 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 그 길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해...’
골프장으로 둘러싸인 ‘터프 밸리 호텔’ 커피샵에서 찬양이 흘러나왔다. 대전에서 묵상인교회를 담임하면서 찬양가수로 사역하고 있는 이봉구 목사가 미니 콘서트를 한 10일 CBMC-MD 모임은 특별한 은혜로 채워졌다. 이 목사는 ‘선교사 자녀 돕기’라는 목적으로 초청됐다. 묵상인교회는 한국에서 최초로 술집을 인수해 세워진 교회여서 관심을 끌고 있는 교회다.
이 목사는 여섯 살된 막내 아이의 생명을 위해 기도했던 일, 좋은 목회자, 찬양 사역자가 되고픈 욕망 등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나누는 간증과 찬양으로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CBMC-MD(기독실업인회 메릴랜드 지회)가 설립된 건 7년 전. 1대 한기덕 회장, 2대 신승철 회장에 이어 3대 윤훈섭 회장 이하 박성환 수석부회장, 이근봉 부회장, 장석우 총무, 심재구 서기, 강고은 회계가 임원을 맡아 이끌고 있다.
“CBMC는 직장과 가정에서 크리스찬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빛을 발하는가에 대한 답을 주죠. 교회가 못하는 일은 하는 셈이 아닐까요?”
윤 회장은 CBMC 활동을 이렇게 소개하면서 “지금 미국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기독교적 세태를 보면 크리스천 직장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릴랜드도 상황은 암울하다. 얼마 전 동성애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폭력사태와 같은 소식들은 이제 크리스찬들이 더 크게 목소리를 내야할 때가 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윤 회장은 “하루 아침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우리의 사명 완수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차기 회장 때는 더 넓은 장소에서 모임을 갖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황재진 선교사의 사회 진행된 이날 모임은 CBMC 북미주대회, 회원 등을 위한 중보기도로 마무리 됐다. 정기 모임은 매주 수요일 아침 7시에 갖고 있다.
문의 (443)538-3969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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