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침례교(SBC) 한인 총회장 출마한 신선상 목사
워싱턴에서 열리는 남침례교(SBC) 33차 한인총회 총회장에 출마한 신선상 목사(제일한인침례교회·사진)와 인터뷰로 출마의 변을 들었다.
타 지역에서 두 명의 경쟁 후보가 출마했다는 소식에 사퇴를 생각했지만 때를 놓쳤다고 겸손하게 말하면서도 신 목사는 “당선이 된다면 한인 총회를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내놓은 공약은 차세대 인재 발굴과, 은퇴 목사 노후 정책 개선, 미국교회와의 협력, 현장 사역자 위로 등.
신 목사는 “출마를 계기로 전국 한인 목회자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교회가 크든 작든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한인침례교회들이 한 식구, 한 공동체라는 의식을 회복하고 ‘침례교 사역이 참 좋았다’는 고백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인 목회자들에게 적절한 은퇴 전략은 목회 초기의 젊은 목사들에게 더 필요하다는 게 생각이다. 교회 재정에 상관없이 현실적인 노후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적극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신 목사는 보고 있다.
대구교대, 전북대 등에서 잠깐 교편을 잡고 대구 대명침례교회, 공주 태성침례교회, 서울 도봉 침례교회에 있었던 신 목사는 뉴욕 소재 미드웨스트대로 유학을 왔고 제일한인침례교회는 1986년 11월 부임해 현재까지 28년째 섬기고 있다.
수도한인침례교회협의회 회장을 맡았었고 이번에 33차 한인총회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총회의 중요성에 대해 신 목사는 “전국에서 비싼 비행기를 타고 가족들과 방문하는 대의원들이 기억에 남는 시간을 갖고 돌아가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워싱턴에서 큰 행사를 주최해 세간의 주목을 끌게 된 것과 관련 침례교회의 특성을 묻자 신 목사는 “무엇보다 말씀 안에 서서 자유한 것이 침례교의 교리와 신앙 자세”라며 “영적 사역에 있어서는 타교단과 적극 협력한다는 정신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총회장 선거는 셋째 날인 25일 치러지게 되며 캘리포니아주 소재 뉴라이프교회의 위성교 목사, 아칸소주에서 벤튼빌한인침례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박창근 목사가 신 목사와 경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 (804)683-4294 신선상 목사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