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회복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2014-06-01 (일)
뉴욕에 이어 워싱턴에서 11일(수)부터 13일(금)까지 열리는 ‘샬롬 예루살렘 2014’를 후원하는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ICC) 이성자 목사(사진)의 마음은 각별하다. 마지막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강단에서 자주 선포해온 설교자로서 ‘한-유대 친선’을 위한 이번 행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에 참여하는 특별한 기회라고 보고있다.
“모든 역사의 초점은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 회복은 곧 인류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볼 수 있는 샘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에덴동산은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었지만 그것을 잃어버리면서 인생은 고통 속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변한 적이 없다. 그리고 그 길은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열어놓으셨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다시 부르시겠다고 약속한 구절은 성경 가운데 35개나 된다”고 강설명했다. AD 70년 로마의 디도 장군이 예루살렘을 함락시키면서 이스라엘 민족은 전세계로 흩어졌지만 그것이 마지막은 아니었다.
1948년 5월14일. ‘디아스포라’로 힘들게 살아온 유대인들은 마침내 나라를 건설하는 기적 같은 일을 해냈다. 역사적으로 불가능해보였던 일이었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파기될 수 없었다. 하나님의 신실성이 ‘역사의 시계’인 이스라엘을 통해 다시 증명된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과 크리스천의 관계는 아직도 많은 오해 속에 원만하지 못하다. 많은 이유가 있지만 과거 교부들이나 종교개혁가들이 교회가 유대인들의 사명을 대신 맡게 됐다고 주장하는 ‘대체신학’을 주장했던 것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유대인과 크리스천은 마지막 시대의 사명을 함께 담당해야 하는 파트너라고 볼 수 있다. 예수가 다시 오시기 전 나타날 두 가지 사인(Sign)에 교회와 유대인들이 모두 관련돼 있다.
첫째는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일이고, 둘째는 이스라엘의 회복이다. 스가랴 14장3절에 ‘예수는 감람산으로 오신다’고 써있는데 그 전에 나라가 먼저 세워져야 했고, 그 예언을 성취하기 위해 유대인들은 전 세계에서 몰려들었다. 성경예언 그대로 에티오피아에서 고국으로 돌아오던 여인이 애를 낳는 경우도 있었다. 1967년 6일 전쟁으로 동예루살렘도 탈환해 예언은 거의 성취가 됐다. 정치적, 민족적, 영토적 회복이 이뤄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이스라엘 회복의 사인(Sign)은 영적인 구원. 이성자 목사가 ‘샬롬 예루살렘 2014’ 행사를 지원하면서 한인 크리스천들이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유대인들에게 진 도덕적, 영적 빚을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도록 하려면 크리스천에 대한 반감을 없애야 하는데 이번 행사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들에게 먼저 손을 내민 한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스라엘 대사관이 적극 지원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 지원 가운데 하나는 워싱턴 DC 내에 2,500여명이 들어가는 유대인 회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 일이다. 주최 측인 ‘KCSJ’는 6월12일 저녁 7시30분 이곳에 유대인 1,000여명, 한인 크리스천 1,000여명이 모여 화해의 잔치를 벌이기를 기도하고 있다. 입장은 무료지만 금단제 한복 패션쇼, 명성황후팀의 느헤미야 뮤지컬 , 난타, 부채춤, 클래식 공연, 태권도 시범 등 볼거리가 풍부하게 준비된다. 문화교류를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회개와 용서로 두 민족이 하나 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이성자 목사는 “미국과의 관계마저 소원해지고 있는 이스라엘은 외롭다”며 한인들이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길 당부했다.
문의 (703)850-2499
장소 3935 Macomb St. NW,
Washington DC 20016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