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미국 소비자들의 핼러윈 관련 지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에서는 핼러윈을 시작으로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소비 시즌이 이어진다.
미국소매협회(NRF) 보고서에 따르면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핼러윈 지출이 사상 최대치인 131억달러(약 18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NRF가 분석 업체에 의뢰해 이달 2~9일 8천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9%는 특히 관세로 인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1인당 지출액은 114.45달러(약 15만9천원)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1달러(약 1만5천원) 증가한 수치다.
사탕은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구매 품목으로 꼽혔으며 지출액이 총 39억달러(약 5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핼러윈 쇼핑 장소로는 할인점(42%)이 1위를 차지했으며 전문점(31%)과 온라인(31%)이 그 다음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