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월드비전도 동성결혼자 고용

2014-03-2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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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 회장 발표…다른 기독교단체들에 영향파급 전망

세계 최대 구호단체 중 하나인 월드비전이 동성애자 기독교인들을 직원으로 받아들인다.

기독교 교리에 따라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았던 월드비전이 동성애 직원을 고용하도록 정책을 변경함에 따라 종교단체들의 동성결혼 인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페더럴웨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월드비전의 리처드 스턴 회장은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의 정책변경을 1,100여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스턴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월드비전 이사회는 지난 수년간 이 안건에 대해 끊임없이 기도해 왔다"며 "동성 관계에 대한 기독교의 입장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월드비전이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며 “다만 우리는 직원채용에서 특정인들을 제외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턴 회장은 "우리는 반대급부와 타협의 구렁에 떨어지지 않았으며, 우리의 사역에서 성경의 권위가 줄어든 것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여러분들에게 재확인시키고 싶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전 그대로의 월드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선교에 연간 10억달러의 재정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구호단체로 성장한 월드비전은 지난해 총 예산의 18%를 연방정부로부터 지원 받았다.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단체나 기관은 그동안 연방정부로부터 채용과정에서 차별을 종료해 달라는 요구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스턴 회장은 "절대로 외부의 압력에 의해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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