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서민 아파트 턱없이 부족

2014-03-2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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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21달러 넘어야 방2개 아파트 임대 가능

시애틀 지역에 저속득층 주민들을 위한 주거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시애틀 시정부가 최저임금을 시간 당 15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추진하고 있지만 설사 최저임금이 인상되더라도 저소득층 근로자들은 시애틀 지역에서 저렴한 주거 공간을 임대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저소득층 주거공간연맹(NLIHC)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과 벨뷰 지역에서 풀 타임 근로자들이 방2개 짜리 아파트를 임대하려면 시간당 21.60달러를 받아야 하며, 워싱턴주 전체적으로는 시간 당 평균 18.65달러를 받아야만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NLIHC는 연방 주택도시개발부가 시애틀 지역 방2개짜리 아파트의 적정 임대료로 책정한 1,123달러와 근로자들이 전체 임금의 30% 미만을 임대료 및 유틸리티 요금으로 지출한다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 아파트 임대에 필요한 최저임금을 산정했다.
이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NLIHC의 알시아 아놀드는 “단순히 임금이 낮기 때문에 아파트를 임대하지 못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저렴한 주거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파트임대 정보 기업 ‘듀프리+스캇’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렌트는 8.5%나 상승한 반면 워싱턴주의 최저임금은 1.4% 밖에 인상되지 않아 뚜렷한 불균형을 나타냈다.

한편 전국에서 방2개 짜리 아파트 임대에 필요한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도시는 시간당 37.62달러인 샌프란시스코였으며 호놀룰루와 산호세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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