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성당 여준구 신부 떠난다
2014-03-25 (화) 12:00:00
23일 송별미사로 5년간 사목 마치고 29일 귀국해
홍광철 요한 신부 9대 주임신부
소탈한 성품으로 교우들과 잘 어울리며 노래와 운동 등 못하는 것이 없어 ‘팔방미인’으로 사랑을 받았던 시애틀 성당 여준구 안토니오 신부가 5년간의 사목을 마치고 귀국한다.
시애틀 성당은 한국 대전교구 소속의 신부가 부임해 4~5년의 동포 사목을 하며 여 신부는 제8대 주임으로 지난 2009년 5월 부임했다.
지난 23일 송별 미사를 마지막으로 시애틀 성당을 떠나 오는 29일 귀국하는 여 신부는 안식년을 맞아 귀국 이후 ‘순례자의 길’ 성지 순례를 떠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 신부는 송별 미사에서 “시애틀 본당 신자들이 세상 속이 아닌 하느님 말씀 안에서 기쁨을 찾는 신앙인이 되길 바란다”며 “하느님 사랑을 알고 깨닫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여 신부는 이어 “내가 시애틀에서 사역을 하는 동안 한인 후세들의 교육의 요람이 될 교육관 건립의 기초를 마련해준 신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시애틀 커피를 마시지 못하게 된 것이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여 신부는 문희종 사목회장의 고별사에 대해 모든 교우들과 함께 ‘만남’을 합창하는 것으로 석별의 정을 나눴다.
여 신부는 서울가톨릭신학교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학으로 유학을 가 사제의 사목을 다루는 학문인 사목신학을 전공한 뒤 1991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이후 시애틀성당 2대 신부였던 조병기 바오로 신부 밑에서 보좌 신부를 지냈으며 충남 아산 모산ㆍ대전궁동ㆍ공주 신관동 성당에서 주임 신부를 지냈다.
여 신부에 이어 충남 합덕성당에서 사목을 해왔던 홍광철 요한 신부가 제9대 시애틀 성당 주임 신부로 부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