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선 칼럼] 우리 동네
2014-03-18 (화) 12:00:00
하나 짚고 넘어갈 게 있다. 지난번 본란에 대기업 S 운운 한거다.. 거 뭐 다 아는 회사를 굳이 S 라 써서 아리송하게 만들 이유가 있느냐고......., 누군가가 묻는다. 없지요, 다 아니까 아리송할 이유가 하나도 없지요. 타자치는 손가락이 덜 피곤한 것 뿐 이지요, 하면서 둘이 웃는다.
오늘은 기왕 산타 클라라 시에 온 김에 뭐 흥밋거리가 없나 하면서 El Camino 선상 부동산 투자/개발 프로젝트를 열람하기 시작한다. 우선 현재 진행형이 많이 진전된 El Camino 와 Scott 프로젝트가 보인다. 옛날 Mervyn’s 백화점 전성기 명성을 날리며 바쁘던 곳이다. Santa Clara Town Center 라는 이름으로 신축되는 건물들 형태가 보이기 시작한 이곳은 거의 21 에이커 대지에 28만여 스퀘어 피트 상업용 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새로운 Santana Row? 그건 아닐 거다. 그러나 서서히 탈바꿈하는 촌동네 엘 카미노의 명소가 될 것임은 틀림없을 꺼다. 특히 8백여 새로운 영구 일자리가 생긴다니 이력서 넣을 만도 하고 소매업/사무실 구하는 사람들도 문을 두드릴 가치가 있을 법도 하다. 식당이 많이 들어간다니 식당으로 통일대박 하실 분들 한번 찾아볼만한 곳이다.
Gateway Village 가 있다. 엘 카미노와 로렌스가 만나는 곳. 얼마 전 까지 K-마트 백화점이 있던 곳으로 지금은 Kohl’s 백화점이 자리 잡고 있다. 12.6 에이커 대지 위에 주택이 475개동 들어서고 8만4천 스퀘어 피트 상가가 생긴다. 거의 2억불이 소요되는 이곳 역시 Next Santana Row 는 아니지만 꽤 고급스러운 명물로 등장하게 된다. 여기 역시 200여 일자리가 창출되며 새로 탄생하는 상가 건물에 무언가 대망의 사업을 시작 할 만한 곳이다.
아! Levi’s Stadium.
4949 Marie P. DeBartolo Way, Santa Clara, CA 95054.
이게 주소다. 엘 카미노는 아니다. 49ers 구단주 가족 왕할머니 이름을 따온 새로운 길이다. 이길 과 가까이 마주치는 길의 이름은 Bill Walsh Drive 가 된다. 북가주의 아니 미국 프로 풋볼의 전설적인 인물의 이름을 따왔다. 힘이 있으면 길도 그 이름도 엿장수 마음대로 지을 수 가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SF 49ers 는 이름 그대로 SF 풋볼 팀이다. 그런데 새집을 짓는 과정에서 뱃사공이 많은 SF 정치판에서는 부지하세월이라 쌍수로 맞이하는 촌동네에 오면서 이름은 고향에 두고 오는 거다. Tony Bennett 의 그 유명한 노래와 같이 ‘I left my 영혼.......’이 구장에는 먹거리와 먹거리로 이어주는 기회가 엄청 많을 꺼다. 머리 좋고 주머니 깊은 사람들의 기막히는 ‘Japot’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Centennial Gateway.
Levi’s 구장 건너편에 태동하는 상업단지다. 86만이 넘는 스퀘어 피트 건평에는 호텔 소매단지 오피스 그리고 식당이 들어선다. 식당, 식당.
코딱지만한 동네 골목의 건물이나 49ers 같은 자이언트 새 건물이 들어서면 꼭 따라오는 게 식당이다. 그만큼 식당이 잘되는 비즈니스라고 볼 수도 있겠고 그만큼 사람들이 무모하게 식당에 대어 든다고 볼 수도 있겠다. 다만 은행에서 가장 까다로운 융자중의 하나가 식당 차리는 융자라니 대답은 거기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