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재단 공보국장으로 미셸 박 스틸, 박병진 의원과 함께
시애틀 출신의 30대 여성이 미국 공화당의 아태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최근 소수계 커뮤니티와의 유대 강화를 위해 흑인과 아태, 라티노 등 3개 자문위원회를 조직했다. 각 자문위원회는 인종별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20~30명의 위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위원들은 자신의 전문 능력을 발휘해 공화당에서 소수계가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선거도 지원하게 된다.
아태자문위원회에는 아시아와 태평양 출신의 주요 인물들이 위원으로 임명됐는데 한인으로는 미셸 박 스틸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부위원장, 박병진 조지아주 하원의원, 이진영 비트코인재단 공보담당 국장 등 3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이진영씨는 워싱턴주 동부지역을 지역구(제5선거구)로 하는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공화ㆍ여) 연방 하원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시애틀지역에서 나왔고 현재도 부모가 시애틀지역에 살고 있다.
아버지가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던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씨는 5살 이후 아버지를 따라 유럽 등지를 전전하다 1996년 타코마에 정착했다. 이곳에서 중ㆍ고교를 졸업하고 워싱턴대학(UW)에서 역사학의 한 분야인 지성사(Intellectual History)를 전공했다. 이후 선교기관‘아이리스(IRIS)’에 의해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파송돼 2년 반 동안 선교와 봉사활동을 했으며 이후 로저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4년간 워싱턴DC에서 근무하다 2012년 대선에서는 미트 롬니 캠프의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했으며 이후 비영리단체로 합류했다.
대학 진학 이후 한국어를 공부해 이중언어가 거의 완벽한 이씨는 현재 워싱턴주 보험국에서 근무하며 한인들을 뒤에서 돕고 있는 로리 와다씨의 조카이기도 하다.
이씨는 “백인 중산층 이상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 공화당이 소수민족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공화당이 아시아 출신 등 소수민족을 위한 정책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