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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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경이를 예배 도구로”

2014-02-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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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들녘에 흐드러지게 피는 꽃들, 그러나 이름을 알 수 없는 게 대부분이다.
그저 ‘아름답다’라는 인상을 받고 지나쳐버리기 쉬운 하나님의 창조물들을 일일이 카메라에 담아 예배의 도구로 탈바꿈 시킨 사람이 있다. 최근 ‘크리스천 아트 미션(Christian Mission Art)’을 시작한 이종관 목사(사진)다.
26년간 음악목사 혹은 담임 목사를 해오면서 ‘예배’의 중심에 있었다. 이민교회의 고민과 필요를 직접적으로 경험했고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알고 있다. 그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이 목사가 취미로, 또는 하나님의 솜씨에 취해 지난 10년간 앵글에 담은 수많은 작품들이 고스란히 하나님을 경배하고 은혜를 끼치는 소재로 사용될 수 있게 됐다.
이 목사가 찍은 작품들에 통일 찬송가와 새찬송가 가사를 전부 기입했다. 경배와 찬양곡 수백 개를 넣은 파워포인트를 작성했고 계속 업데이트 중이다. 이뿐 아니라 설교 제목, 본문을 스크린에 띄울 때 필요한 사진들을 수백 개 작성했다. 교회들이 원하면 맞춤형 제작도 가능하다. 원본 이미지도 주기 때문에 필요한 대로 디자인을 바꿀 수도 있다.
이 목사는 “앞으로 동영상 자료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라며 “영상 자료를 쉽게 만들 수 없는 100명 혹은 50명 미만의 작은 교회들이 큰 도움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이 보호돼야 하는 상황 속에서 영상 자료들을 비싼 가격에 구입하기는 어려운 교회들이 무료는 아니지만 부담이 되지 않게 하자는 취지다.
1년에 200달러 이상을 후원하는 교회에게 무한정 자료를 주기로 한 이유인데 이 목사는 “크리스천 아트 미션이 ‘Mission through the art’의 정신으로 서로를 섬기는 사역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의 (301)325-5539
christianartmission@gmail.com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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