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남부지역 폭설에 워싱턴 제설업체 출동
2014-01-30 (목)
리치몬드와 노폭, 햄튼 로즈 등 버지니아 남부 지역에 내린 폭설로 한인 등 워싱턴 지역 제설업체들이 대거 출동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는 28일 저녁부터 29일 새벽까지 최대 10인치의 폭설이 내렸고 주정부는 비상 사태까지 선포했다.
이 때문에 제설 차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남부 지역 업체들이 워싱턴 지역 업체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함에 따라 이 지역 제설 차량들도 긴급 투입됐다.
리치몬드에서 작업중인 페어팩스 소재 제설업체 ‘YST 스노우 리무벌 서비스’의 에릭 김 대표는 “한인들을 비롯해 워싱턴 지역 제설업체들이 상당수 28일 오후 리치몬드 등으로 내려와 29일 이른 새벽부터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확한 수는 알 수 없지만 한인업체들도 여럿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밤새워 오늘 오후까지 쉬지 않고 눈을 치우다 보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내린 폭설로 버지니아 남부 지역의 각급 학교와 정부, 군부대 등 각급 기관들이 임시 휴교와 휴무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폭설로 인해 교통사고가 급증, 29일 오전에만 접수된 견인 요청 건수가 110건에 달했고 153대의 차량이 사고 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체사픽, 햄턴, 뉴폿 뉴스, 노폭, 포츠머스 및 버지니아 비치 지역에는 비상 사태가 선포됐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