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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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세배 올리는 법 배웠어요”

2014-01-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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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안드레아 한국학교(교장 최규용 메릴랜드대 교수)에서 지난 25일 설 잔치가 열려 어린학생들이 떡국을 먹은 후 고운 한복차림으로 교사들과 부모들에게 세배를 드리며 한국전통문화를 익혔다.
한 달간의 겨울방학을 마치고 16주의 봄학기가 시작되는 이날 유아반을 포함한 모든 학급의 학생들은 한국전통 다도예절 지도강사인 김미경씨의 지도로 설날 세배 예절을 배웠다.
어린이들은 학부모들이 흐뭇하게 바라보는 가운데 재미있고 진지한 태도로 최규용 교장과 담임교사들에게 세배를 했다.
최 교장은 1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1달러씩의 세뱃돈을 주어 학생들을 즐겁게 했다.
최규용 교장은 “많은 어린이들이 엉터리로 절을 하는 경우가 많아 세배 법을 제대로, 올바로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좋은 선생님이 계셔서 시간을 마련했다. 앞으로 기본 전통예절을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으로 가르치려 한다”고 말했다.
또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전통 다도 예절, 평절, 큰절 하기 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한국전통예절강좌도 이번 학기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최 교장은 “많은 어린이들이 예절을 잘 모르거나, 세뱃돈 받을 때 한 손으로 받거나 툭 채어가는 듯 하는 경우들도 있어서 한국 전통예절에 대한 학부모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느꼈다 ”고 설명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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