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회, 인수·합병으로 초대형화”
2014-01-15 (수)
기독교 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
2014년에 일어날 14가지 트렌드 발표
2014년 미국교회는 초대형 교회가 더 많아지고 목회가 세분화되며, 교회의 사회참여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독교 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대표인 톰 레이너 박사는 최근 올해 미국 내 교회가 겪게 될 14가지의 트렌드를 제시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레이너 박사는 우선 교회들의 인수, 합병이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회자와 스탭들의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작은 교회들이 많은 게 이유다. 특히 의무화된 건강보험 가입이 더욱 재정적인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너 박사는 각 트렌드의 현실화 가능성(confidence factor)을 백분율로 수치화 했는데 이 항목은 75%를 받았다.
두 번째는 교단의 축소. 문닫는 교회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어쩔 수가 없는 일. 실현율은 90%였다.
세 번째는 회심율의 하락. 대부분의 출석 성도 증가는 다른 교회에서 오는 수평이동 교인에 의할 것으로 보인다.(75%).
메가 처치의 증가는 미국 교계가 목도할 네 번째 현상이다. 통계적으로도 2,000명 이상의 교회들이 일 년 전에 비해 늘었으며 이런 추세가 사라질 이유는 별로 없다.(85%)
다섯 번째는 다양성을 추구하던 예배 형식이 통일되는 현상이다. 현대적인 예배와 전통예배의 구분이 없어지고 단일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70%)
성도들의 헌신이 강조된다. 일 년에 겨우 한번 교회 출석을 해도 괜찮던 시절은 가고 있다. 등록 교인의 의무와 신앙인으로서의 바른 자세가 중요시 된다.(70%)
일곱 번째는 교회 건축의 어려움. 정부의 간섭과 통제가 많아지면서 예배당 확장 혹은 신축, 대지 매입이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에서 교회에 대한 박해와 편견, 혐오감이 많아지면서 비영리단체로서 면세 혜택이 박탈되는 케이스도 우려되는 한해이다.(80%)
큰 교회들이 교단처럼 운영되는 일들이 벌어진다(8). 교단 자체의 위세가 축소되면서 나타는 현상으로 여러 장소에 교회당을 두고 다수의 목회자가 감독하며, 교단처럼 선교 기금도 관리된다.(70%)
예배 모임이 작아지는 것도 한 현상(9)인데 1980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의 영향이 크다. 기존 교회의 예배들도 작아지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70%)
관련해 소그룹 모임은 더욱 강조된다(10). 소그룹 참여자들이 더 헌신된 크리스천이라는 깨달음이 증가하면서 그렇다. 예배를 덜 강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세대 보다는 소그룹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다.(75%)
목회자들의 재임 기간이 늘어난다(11). 목사들이 큰 교회로 옮겨가는 비율이 적어지기 때문이고 밀레니엄 세대의 영향이기도 하다.(75%)
지역교회들이 사역자들을 훈련하는 미니스트리에 더 적극 참여한다(12). 교회들은 전통적으로 이 일을 담당해왔던 신학교와 파트너십을 맺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다.(90%)
지역사회로 나아가는 교회들이 많아진다(13). 비신자들을 교회로 데려오려 하던 과거와 달라지는 현상이다. 커뮤니티를 섬기는 회중들의 비중이 더 커진다.(80%)
교사 혹은 목사 역할의 세분화(14). 큰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200명 이하의 작은 교회들도 파트타임, 또는 다른 직업을 병행하는 목회자들을 많이 고용한다.(85%)
이번 조사는 25년간 교회를 연구한 레이너 박사가 수십 명의 교계 지도자들과 인터뷰한 내용과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연구 자료 등을 바탕으로 실시됐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