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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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목사 다음 달 워싱턴서 예배아카데미

2014-01-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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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하나만으로도 성령의 임재를 느끼고 감격할 수 있는 예배, 오직 하나님께만 몰입하며 모든 성도가 참여하는 예배...
“가능합니다. 작은 교회는 오히려 더 그렇습니다.”
예배사역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이유정 목사(사진)는 찬양사역자요, 예배인도자로 잘 알려져 있다. 지금은 직접 경배와 찬양을 인도하기 보다는 ‘예배 갱신’에 앞장서는 활동에 집중하는 편이다. 몇 년 전 설립한 ‘예배사역연구소’를 통해서다. 목회자와 평신도를 위한 아카데미가 10기에 접어들었다. 적지 않은 등록금을 내고 참여하는 일 년 과정의 훈련인데도 관심이 뜨겁다.
“만일 예배 테크닉, 악기 강습 등 기존의 예배에 대한 패러다임에 충실한 강의였으면 반응이 이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참여하는 분들의 마음 속에는 경배의 대상이 되는 하나님께 온전히 예배하고 싶다는 열망들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예배는 초점을 잘못 잡고 있었다. 물론 겉으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성도’가 예배의 대상이 됐고 우리가 은혜를 받는 찬양이냐, 설교이냐가 더 중요했다.
“예배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중입니다.”
아카데미에 참석한 목회자 가운데는 중대형 교회를 이끄는 분들도 많다. 그런데 ‘이건 아니다’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리버티대학교 ‘코리아 예배학과’ 교수로도 일하고 있는 이 목사는 “목사들이 어떻게 하면 목회에 성공할까를 생각했지 성도를 온전한 예배자로 세우는 데는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다”며 “나도 다를 게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때가 2009년 가을 경. 회개가 나오면서 하나님은 은혜를 기름 붓듯 부어주셨다. ‘잠자는 예배를 깨워라’는 그 은혜가 넘쳐 나온 책이다.
이 목사는 “불신자가 예수를 믿으면 일정기간 예배 훈련을 받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자훈련도 물론 중요하지만 성도의 삶은 온전한 예배자로 서는 게 목표가 돼야 한다. 성경에 예배에 목숨을 건다는 표현은 있어도 제자훈련에 목숨을 건다는 말은 없다.
작은 교회에서도 모든 성도가 깊은 체험을 할 수 있는 예배 형식과 실제적인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문제는 목회자와 성도가 근본적으로 의식을 바꿔야 한다.
예배 갱신에 대한 갈급함은 미주 한인교회들도 마찬가지. 그래서 2월 중에 예배 아카데미를 워싱턴에서 열기로 했다. 예배의 본질을 이론적, 신학적으로 점검하고, 교회론을 다시 정립하며, 평신도, 회중의 역할을 재고하고 예배 자료를 찾아내고 활용하는 법, 예배를 인도하는 법 등 짧은 시간이지만 보석같은 내용들을 다룰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등록 방법은 추후에 공고한다.
문의 (571)247-7557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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