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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한인 온정과 희망 전달

201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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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모금활동을 벌인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관계자들이 필리핀을 직접 방문해 성금과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친다.

교회협이 9일 현재까지 워싱턴지역의 80여 한인교회, 단체, 개인 후원자들로부터 모은 성금은 총 6만500달러. 이중 2만5,000달러는 구호 식량으로 쓰이는 라면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현지 상황을 보고 판단해 필요한 곳에 지원한다.

회장 최인환 목사는 “한인들의 온정으로 많은 성금이 모일 수 있었다”며 “이달 22일 출발해 항구인 세이브, 카탈로반 섬, 민도르 섬 등 여러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가 이재민 구호활동을 펼치고 성금과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호 및 지원 활동은 성금 기탁자가 지정한 곳, 피해가 큰 곳, 교육기관, 기타 피해 지역 등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펼친다는 계획. 최 목사는 “한인 선교사들 가운데 주택이 파괴됐거나 부상을 당해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분도 있어 현지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판단해서 구호를 해야 하는 경우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구호에는 최인환 목사와 부회장 노규호 목사, 김영천 평신도 부회장이 참여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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