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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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해 보내고 활기찬 새해를”

2013-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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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림사 동지불공 법회…내년초 도량 이전계획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워싱턴 보림사(주지 경암 스님)는 22일 묵은해를 보내고 활기찬 새해를 맞는 동지(冬至) 법회를 열었다.
이날 낮 훼어팩스 소재 도량에서 개최된 법회에서 불자들은 부처님의 법력으로 삼재를 소멸하고 고뇌를 씻으며 가족들이 무사안녕하길 기원했다.
경암 스님은 설법에서 “동지는 일년중 밤이 가장 길지만, 이 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양(陽)의 기운이 싹트는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라며 “부처님의 자비, 지혜로 번민과 고뇌를 씻고 새해에는 모두 소원성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암 스님은 이어 도량 이전 계획도 밝혔다. 현재의 훼어팩스 도량을 매각하고 내년 초 버지니아의 헤이마켓 인근으로 보림사를 이전한다는 내용이다.
법회 후 신도들은 팥죽 공양을 함께 하며 송년의 아쉬움을 달랬다.
1년 중 해가 가장 짧은 날인 동지는 예로부터 ‘작은 설’이라 불리는 명절로 민간에서는 붉은 색깔을 띠고 있어서 축사(逐邪)의 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팥죽을 쑤어 잡귀를 막고 새해의 새 운을 빌었다.
한편 보림사에서는 내년 3월2일까지 백일 지장기도 천도재도 열리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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