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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창조’위대함을 찬양으로...

2013-12-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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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천지 만물 창조와 낙원의 모습을 그려낸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가 다음 주말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류응렬 목사) 설립 40주년 기념 음악제에 올려진다.

오는 21일(토) 오후 7시 센터빌 소재 교회 본당에서 막을 올릴 ‘천지창조(Genesis)’ 음악제는 교회 연합 성가대 120명과 40명의 오케스트라, 3명의 솔로이스트 등 총 160여명이 넘는 공연단이 참여한다. 솔로이스트로는 워싱턴 내셔날 오페라와 뉴욕 시티 오페라 주연으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지영, 아메리칸 심포니와 협연한 바리톤 이요한, 독일 라이프찌히 오페라 단원인 테너 조재진 씨가 합류한다.

김영수 지휘자는 “천지창조는 창세기 1장 1절의 말씀으로 만들어진 1시간 30분 분량의 대곡으로 올해 40주년을 맞는 교회 역사와도 컨셉이 맞아 이 곡을 골랐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실 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물질, 동물, 사람을 만드셨는데 우리 교회도 맥클린, 비엔나, 센터빌로 옮기며 발전해 왔다. 말씀, 기도, 전도를 통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특히 음악제는 이 교회 4개의 성가대를 이끌고 있는 오홍주, 김영수, 서형일 씨가 음악제 1, 2, 3부를 지휘하며 이지영 지휘자는 솔로이스트로 참여한다. 서형일 전도사는 “음악제 공연을 앞둔 연합 성가대와 참가자들은 9월부터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한 후 11월 들어서는 주 2회 연습하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는 헨델의 ‘메시아’, 멘델스존의 ‘엘리아’와 함께 세계 최대 걸작의 하나로 꼽히는 곡이다. 윤주성 목사는 “음악제는 지역사회를 섬기자는 의미에서 한사랑 생명축제, 뮤지컬 ‘유 아 스페셜’, 소향 초청 콘서트 등 그동안 실시해 온 40주년 행사의 마무리 행사로 교회성도는 물론 한인들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라며 “피날레에서는 깜짝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고 귀띔 했다. 음악제 중간 중간에는 ‘샌드 페인팅’ 상영도 곁들여진다. 음악제 시작에 앞서 6시부터는 ‘자녀들과 함께 하는 포토 존’이 설치돼 크리스마스 트리와 마굿간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모든 행사는 무료다.

문의 (703)815-1200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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