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개혁법 빨리 끝내주세요”
2013-11-15 (금) 12:00:00
레드몬드 여고생, 베이너 하원의장 만나 직접 호소
이민단체 주선 DC 조찬모임서
불법체류 신분의 부모를 둔 레드몬드 고교의 히스패닉 여학생이 워싱턴 DC에서 존 베이너 연방하원 의장을 만나 이민법 개혁안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시애틀의 이민자 권리단체인 ‘원아메리카’ 회원이기도 한 제니 마티네즈(16)는 지난 13일 DC의 한 작은 식당 조찬모임에서 만난 베이너 의장에게 “자녀가 있으시냐”고 물었다. 베이너 의장이 “있다”고 답하자 “의장님이 그 자녀들에게 집에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해야만 할 경우 기분이 어떻겠냐고” 다시 물었다.
그녀는 이민신분 때문에 부모와 생이별 상태인 친구들이 많다며 “의장님도 자녀의 풋볼경기나 축구경기를 참관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해 보시라”고 덧붙였다.
마티네즈의 베이너 의장 면담은 전국 이민단체 연대인 ‘공정 이민개혁운동(FIRM)’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레드몬드고교 2학년생인 마티네즈는 역시 ‘원아메리카’ 회원인 친동생 칼로스 및 전국에서 선발된 4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베이너 의장을 만났다.
청바지와 방한복에 야구모자를 쓰고 나타난 베이너 의장은 이들 학생에게 “이민법 개혁이 쉬운 이슈가 아니지만 이를 마무리할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하고 “나는 이민개혁안이 매듭지어져야 할 시점임을 지난 선거이후 명백히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베이너 의장은 그 후 별도 기자회견에서 “공화당은 이민법 개혁안을 상식선에서 단계적으로 접근해야한다는 입장을 이미 명백하게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