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거에 물려 숨진 건 부주의 탓”
2013-11-14 (목) 12:00:00
오리건 사육장 업소, 여 직원의 안전수칙 위반 지적
지난 주말 오리건 주 포틀랜드 인근의 산사자 보호소 우리 안에서 쿠거에 물려 죽은 36세 여직원은 작업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화를 당했다고 보호소 측이 밝혔다.
셔우드 소재 ‘와일드캣 헤이븐’은 쿠거 우리의 수석 관리자인 레니 래지원-채프만 여인이 지난 9일 저녁 우리를 청소하다가 쿠거에 공격당했다며 당시 그녀는 2명이 작업하도록 된 안전수칙을 어기고 혼자 우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민간업소인 이 야생동물 사육장의 소유주인 마이클 툴러는 래지원-채프만 여인이 당시 호스를 들고 우리에 들어간 것도 규정위반이라며 호스는 쿠거의 신경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쿠거들이 감금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우리에 갖고 들어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쿠거 우리는 사방이 14피트 높이의 굵은 철조망과 천장으로 둘러쳐 있고 그 안에 2중 출입구가 부착된 더 작은 규모의 철장이 마련돼 있다. 직원은 쿠거들을 이 작은 철장 안에 몰아 넣은 뒤에야 본 우리 안에서 청소 등 작업을 하게 돼 있다고 툴러는 덧붙였다.
래지원-채프만 그날 밤 우리 안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우리에는 3마리의 쿠거가 있었고 그중 한 마리만 작은 철장 안에 들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클라카마스 카운티 검시소는 그녀가 머리와 목 부위의 치명적인 부위를 수차례 물려 사망했다고 밝혔다.
카운티 셰리프국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결과 범죄행위가 개입된 흔적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래지원-채프만의 어머니는 딸이 장기 근속자로 경험이 많기 때문에 규정을 위반했을리 없다며 사고 당시 보호소에는 딸 혼자만 있었고, 평소에도 딸이 우리 관리의 위험성에 관해 걱정하는 말을 여러번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