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위해 확 바꿨죠”
2013-11-09 (토)
우리교회 VKBC, 운동장·야외공연장-체육관등‘오픈행사’
청소년들이 풋볼을 할 수 있는 넓은 운동장, 캠프파이어와 피크닉이 가능한 야외 공연장, 숲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 아이들의 놀이터, 그리고 로비에 마련된 북 카페…
지난 달 26일부터 매 주말 시리즈로 ‘오픈 행사’를 열고 있는 ‘우리교회 VKBC’의 새로 단장된 모습이다. 말 그대로 지역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내교회, 우리교회’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15에이커의 교회 터와 주변 숲을 리모델링했다.
안팎으로 크게 달라진 교회 환경에 대해 양승원 목사는 “이웃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시설과 공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교회 창립 41주년을 맞으면서 지난 4월 교회 소유권을 하나님과 지역 주민들에게 드린다고 선언하며 가진 예배에서 나눈 비전을 하나 둘 씩 이뤄가고 있는 과정이다. 기존에 커다란 예배당, 체육관, 교육관, 주차장 등이 완비돼 있어서 획기적인 변혁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었다고 양 목사는 생각하고 있다.
첫 오픈 행사에서는 운동장에서 캠프파이어와 함께 식사를 제공하면서 ‘사역자 콘서트’로 지역 주민들을 환영했다. 건전 가요와 콩트, 춤을 보여주는 사역자들의 ‘망가진’ 모습을 보며 참석자들은 운동장 뿐 아니라 사역자들의 오픈된 마음도 볼 수 있었다.
다음날은 소그룹 공동체인 ‘홈처치’ 오픈. 가정에서 이뤄지는 하나님 나라가 소박하면서도 얼마나 감격스러운지를 보여주는 기회였다.
11월3일 예배에서는 양 목사가 ‘우리교회’의 비전인 훈련하는 공동체, 선교하는 공동체, 문화변혁 공동체의 비전을 자세히 설명하며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는 10일 어린이부, 17일 청소년부 오픈은 교육 비전과 사역자의 철학을 공개하고 시설을 공개함으로써 차세대 교육을 우리교회가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려주는 자리다. 24일 추수감사절 예배는 성도들의 진솔한 감사와 나눔을 통해 하나님이 지금까지 우리교회에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
양 목사는 “우리교회 시설들이 지역 주민들의 교제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며 “장례 예배를 위한 공간, 어려운 가정을 위한 수목장 조성, 야외 결혼장 설치 등의 계획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교회의 사명은 ‘하나님 영광’. 양 목사는 “그 영광을 통해 이웃들이 회복돼야 한다”며 15 에이커의 숲이 모두 오픈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703)425-1972
www.vkbc.org
주소 7200 Ox Rd.,
Fairfax Station, VA 22039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