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스노선 3분의1 폐지될 수도

2013-11-0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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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카운티 메트로국, 재정확보 안되면 내년 중반부터
자동차 탭세 100달러 징수안도 고려 중

서민과 노인들의 ‘발’인 킹 카운티 메트로버스 운행이 3분의 1이상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킹 카운티와 메트로 측에 따르면 경기 침체의 여파로 2009~2013년 판매세 수입이 12억 달러 가량 줄어들어 추가로 재정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내년 중반부터 214개 노선 가운데 74개 노선의 폐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메트로는 대중교통 수단 운영을 위해 임시적으로 자동차 한 대당 20달러의 탭세를 부과해왔지만 이 또한 내년 상반기를 끝으로 시한이 종료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무런 재정 대책이 추진되지 않을 경우 내년 중반부터는 전체 메트로 노선의 80%가 영향을 받게 되고 74개 노선은 폐쇄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더 많이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할 형편이다.

이에 따라 다우 콘스탄틴 킹 카운티 수석행정관은 지난 7일 올림피아 주정부에 찾아가 메트로 버스 재정에 대한 지원 및 대책을 함께 마련하자고 촉구했다.

킹 카운티와 메트로 측은 버스 노선의 대대적 폐쇄를 막기 위해 요금을 평균 2달러 가량 올려 편도에 4.25달러를 징수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이 경우 이용객 수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우려해 사실상 이 안은 백지화한 상태다.

킹 카운티는 대신 일률적으로 자동차 한 대당 100달러씩의 탭세를 부과하거나 판매세의 일부를 인상해 세수를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 주민투표에 상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메트로 측은 버스 운행 감축이 현실화되더라도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급행차선(RapidRide)’ 노선은 현재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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