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ㆍ오리건 부모들 허리 휜다
2013-11-06 (수) 12:00:00
자녀 탁아비용 비율 오리건 전국 1위, 워싱턴 8~9위
오리건은 주립대학 등록금보다도 많아
전국적으로 자녀들의 탁아비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본보 11월5일자 1면)에 이어 워싱턴과 오리건주의 자녀 보육비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오리건주는 소득대비 보육비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육문제연구소(CCAA)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주에서 3세 이하의 유아를 탁아시설에 풀타임으로 맡기는데 드는 연간 비용은 1만2,10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워싱턴주 부부의 중간 연소득인 84만464달러 중 14.3%를 점유해 소득대비 유아 보육비 비율에서 전국 9위로 높았다.
오리건주는 연간 보육비가 1만3,452달러에 달해 부부 중간소득인 7만2,226달러의 18.6%를 점유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CCAA는 4살 자녀의 보육비 비교에서도 오리건주가 한 아이당 연간 1만200달러로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1%에 달해 역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의 경우 비용이 9,240달러로 소득대비 비율 10.9%를 기록해 전국 8위에 랭크됐다.
또한 3살 이하 유아의 경우 워싱턴과 오리건주는 주립대학 연간 등록금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보육비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건주의 경우 유아 보육비가 연간 1만3,452달러인데 반해 주립대학 등록금은 8,303달러에 달해 보육비가 등록금보다 무려 62%나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주도 유아 보육비는 1만2,108달러지만 주립대학 등록금은 1만774달러에 달해 보육비가 12%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보육비는 도시와 농촌지역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워싱턴주의 경우 시애틀 등 도시지역의 보육비가 농촌지역에 비해 유아의 경우 42%, 4살 자녀의 경우 31%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