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전역서 폭풍 피해 속출

2013-11-05 (화) 12:00:00
크게 작게
520번 다리 2시간 폐쇄…가로수 넘어져 2명 부상
정전 피해 10만 가구 넘고 SAT 시험 중단 소동도

11월 첫 주말인 2일 시애틀 등 퓨짓 사운드 일원을 강타한 폭풍이 큰 피해를 냈다.

주 교통부는 2일 시애틀과 벨뷰를 연결하는 520번 부교를 2시간 동안 폐쇄했다. 교통부 관계자는 “시속 50마일 이상의 폭풍으로 거센 파도가 다리 위까지 치솟아 통행차량의 사고 위험이 높다고 판단돼 다리를 긴급 폐쇄했으며 바람이 잦아든 2시간 뒤 재개했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시속 40마일 이상으로 강풍이 불 경우 520번 다리에 경보를 발령한다. 이날 거센 강풍으로 파도가 다리 위 차량까지 덮치자 일부 운전자들은 차를 다리에 방치해 두고 걸어서 다리를 건너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먼로 지역 203번 주도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가 포드 머스탱 차량을 덮치면서 40대 운전자가 머리와 허리에 타박상을 입었고 워싱턴대학 인근에서는 2세 아기가 떨어지는 나뭇가지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았다.

특히 강풍으로 많은 나무가 쓰러져 전깃줄을 덮치면서 정전피해가 속출했다. 퓨짓 사운드 에너지(PSE) 고객인 9만 5,000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시애틀 시티라이트 고객 4만 4,000여 가구도 정전의 불편을 겪었다. 페닌슐라 및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도 정전 피해가 보고됐다.

이날 쇼어라인에 있는 쇼우드고교에서 SAT 시험을 치르고 있던 학생들도 강풍으로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날 시험에는 한인 학생들도 많이 응시했다. SAT를 시행하는 칼리지보드 측은 이날 쇼우드 고교의 SAT시험을 오는 16일 재실시하기로 했다.

폭풍의 피해는 퓨짓 사운드 뿐만 아니라 내륙 지방에서도 발생했다. 이날 패스코에서는 시속 60마일이 넘는 강풍이 불어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던 초등학교 건물이 무너졌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