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GET, 고학년 자녀엔 실리 없어”

2013-11-0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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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등록금 선불제도 1일부터 유닛당 172달러에 판매
전문가, “6세 미만 자녀 둔 학부모가 가장 유리”


워싱턴주 정부가 운영하는 대학등록금 선불제도(GET)가 고학년 학생을 자녀로 두고 있는 학부모들에게는 큰 효과를 주지 못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1일부터 신규 가입이 재개된 GET는 어린 나이의 자녀를 둔 부모가 현재의 주립대학 등록금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정부에 예치하고 자녀가 성장한 후 대학에 들어가면 그간의 학비 인상과 관계없이 입학 당시의 등록금 수준에 맞춰 학비를 지급받는 제도다.

GET는 과거 유닛 당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자녀들의 연령과 상관없이 모든 학부모들에게 자녀 학자금을 마련하는 좋은 대안으로 받아들여졌고 실제로 투자 대비 수익률도 높았지만 경기 침체로 주정부가 4년전 대학 지원금을 대폭 삭감한 뒤 각 대학이 재정확보를 위해 등록금을 두자릿수로 인상하면서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올해 유닛 당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한 172달러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GET 100 유닛을 구매하는 학부모들은 최고 6년이 지나야만 손익분기점을 지나게 된다. 지난 2007년의 경우 3년만 지나도 손익분기점을 넘었었다.

이 같은 변화로 금융상품 전문가들은 워싱턴주 정부의 GET 프로그램이 13세 이상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별로 이익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베티 로크너 GET 국장은 “자녀의 대학진학까지 6년이 남아 있는 학부모들은 올해부터 GET에 가입해도 손해를 보지는 않는다”며 자녀가 6세 미만일 경우가 GET 구매를 시작하는 가장 좋은 연령대라고 강조했다.

로크너 국장은 “자녀들이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경우에는 GET 대신 다른 투자 방법을 찾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 금융전문가는 연간 두자릿 수를 기록한 등록금 인상폭이 조속히 7%대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GET 프로그램은 자녀의 연령대와 관계없이 모든 학부모들에게 이익을 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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