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가 마리화나 판매소 직영”

2013-10-3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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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새먼 시의회, 재정적자 타개 위해 추진

워싱턴 주정부가 마리화나의 재배ㆍ가공ㆍ유통 규정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주내 소규모 지방자치단체가 마리화나 판매업소 직영을 추진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주 남쪽 콜럼비아 강 연변의 클릭키태트 카운티 산하 화이트 새먼 시의회는 지난 28일 시 정부가 마리화나 판매업소를 운영하는 안을 표결에 부쳤다. 시의원 5명 중 한 명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표결에서 찬성과 반대가 2대2로 엇갈렸다. 하지만 시 조례상 표결에서 2:2 동수가 될 경우 부결된 것으로 처리돼 이 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시의회는 다음주중 전체 시의원이 참석하는 정규 의회에서 이 안을 다시 심의할 방침이다.

인구 2,500여명의 소도시인 화이트 새먼 시가 마리화나를 직접 판매하겠다고 나선 것은 판매수익금을 통해 재정적자를 타개해보겠다는 궁여지책이다.

데이빗 파우처 시장은 “시정부는 마리화나 판매로 거둬들이는 수익금을 경찰과 소방국, 보건소 등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며 “어차피 마리화나 판매업소가 시내에 들어올 텐데 시정부 소유 건물에 시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이미 합법화된 이상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다”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시정부가 직접 마리화나 판매에 나선 다는 것은 이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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