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홍수 나면 270개 다리 붕괴 위험”

2013-10-1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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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교통부, 가장 위험한 20개 다리 공사비용 우선 확보


홍수에 붕괴 될 위험이 높은 다리가 워싱턴주에 270여 개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 교통부(DOT)는 주 내 20피트 이상의 다리 가운데 폭우로 강물이 범람할 경우 붕괴 될 가능성이 높은 다리가 270여 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마운트 버논의 스캐짓 강을 가로지르는 I-5 다리가 대형트럭 충돌로 붕괴됐을 때 비슷한 상황의 위험한 다리가 350개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었다. DOT는 최근 들어 충돌이 아닌 다리 지반의 침식 현상으로 붕괴 위기에 놓인 다리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DOT의 엔지니어인 드웨인 윌슨은 “홍수로 물이 불어나고 물살이 거세지면 지반 주위로 거품이 일어나고 물회오리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짧은 시간에 다리를 받치고 있는 지반이 침식될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리 기둥에 걸리는 나뭇조각 등의 쓰레기 더미로 수면 아래에 흐르는 강물의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다리의 침수를 가속화 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DOT는 270개의 다리 가운데 우선적으로 가장 붕괴 위험이 높은 20개를 선정해 주정부로부터 보수 공사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할 예정이다.

애버딘의 셰할리스 강을 가로지르는 101번 국도 다리, 에버렛과 매리스빌 사이의 SR 529번 유니언 슬라웃 다리, 아수스 포크의 스카이코미시 강 다리, 맥클리어리의 SR 108선상 와일드 크릭 다리, 오크빌 12번 국도의 시다 크릭 다리 등 5개가 워싱턴주에서 홍수가 발생할 경우 가장 붕괴 위험이 높은 다리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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