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어와 함께 수영해보실래요?”

2013-10-12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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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마 수족관, 상어보호 차원 이색 프로그램 시작
스쿠바 다이빙 또는 철창 안 수영 통해 상어들 접촉


공포영화 ‘조스(Jaws)’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대부분 상어를 두려워하지만 실제로 상어는 위험하지 않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타코마에 상어와 함께 수영하는 이색 명소가 등장했다.


타코마의 포인트 디파이언스 동물원-수족관은 450파운드짜리 ‘레논 상어’를 비롯한 17종의 다양한 상어와 함께 수많은 종류의 물고기들이 수용된 24만 갤런 규모의 특수 수족관을 11일부터 일반 ‘모험가’들에게 개방했다.

동물원 측은 참가 예약자가 이미 400명 가까이 된다며 이들은 독자적으로 스쿠바 다이빙을 하거나 철창으로 된 보호우리 안에서 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족관의 스쿠바 다이빙 보조감독인 헤이디 윌킨은 “사람이 상어와 마주치면 두려워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실제로 그런 상황에서 위험에 처하는 것은 사람이 아닌 상어”라고 강조하고 “코앞에서 상어와 눈이 마주친 후 이 물고기가 안전하며 보호를 받아야할 대상이라는 점을 깨닫지 못하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철창 우리 안에서 수영할 경우 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지만 스쿠바 다이빙은 훈련면허를 소지한 사람들만 허용된다. 윌킨과 그녀의 상사인 개빈 웃켄은 지체 장애자들의 수영을 도울 수 있도록 특수 훈련과정을 마쳤다.

동물원 측이 ‘상어와 함께 수영하기’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현재 상어가 처해 있는 위기상황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상어보호 캠페인에 참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존 후크 부원장이 밝혔다. 그는 연간 3,800여만 마리의 상어가 주로 중국요리의 진미 수프 재료로 쓰이는 지느러미를 절제당한 후 바다에 버려져 죽는다고 설명했다.

‘상어와 함께 수영하기’ 프로그램은 하루 4차례 열리며 참가자들은 윌킨과 웃켄으로부터 수중 마이크로폰 설명을 들으며 ‘간호부 상허,’ ‘레논 상어,’ ‘샌드바 상어’ 등 상어류와 ‘나비물고기,’ ‘광대 물고기,’ ‘말 눈 잭스’ 등 다른 물고기들을 식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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