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헴프페스트’ 3일간 25만명 참가

2013-08-2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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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다운타운 공원서…토론회, 콘서트 등 열려


지난 주말 열린 시애틀 ‘헴프페스트(HempFest)’에 매일 평균 8만 5,000여명의 애호가들이 운집했다.


지난 16일부터 3일간 다운타운의 머틀 에드워드 파크 공원에서 열린 대마초 축제에는 관련 행사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인 25만여명이 참여해 지난해 워싱턴주에서 합법화 된 마리화나 흡연을 공개적으로 만끽했다.

올해 행사장에서는 마리화나에 관한 우려와 희망이 동시에 표출됐다. 작년 11월 주민투표에서 통과된 I-502 주민발의안 초안 작성에 참여했던 변호사들은 현장에서 토론회를 열고 좀더 자유로운 마리화나 규정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참석자들에게 강조했다.

주정부가 재배, 가공, 판매 과정에서 세금을 징수하는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비난하는 의견도 나왔고 특히 연방정부가 여전히 마리화나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연방정부 차원의 단속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행사 주최 측의 비비안 맥픽 이사는 “I-502가 완벽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가 하는 일 중 완벽한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며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은 긴 여행의 시작일 뿐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행사가 열린 공원에서는 토론회 외에 다양한 콘서트가 열렸으며 대마 흡인용 도구 및 종자를 사용한 식품, 화장품 등의 전시와 판매도 이뤄졌다.

대마가 합법화됐지만 공공장소에서 대마를 끽연하는 행위는 음주와 마찬가지로 금지된다. 올해 행사장에 출동한 시애틀 경찰관들은 끽연자들을 단속하지 않고 마리화나 합법화 관련 홍보물이 딸린 ‘도리토스’ 과자를 무료로 나눠줬는데 1,000여 봉지가 10분도 안돼 품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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