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총기휴대 고객은 업소 출입금지”

2013-08-2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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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긴 시장, 시애틀 접객 업주들에 스티커 부착 권유
워싱턴 주법상 지방자치단체는 총기조례 제정 못해

시애틀 시내의 식당 등 접객업소에 고객들이 총기를 휴대하고 출입할 수 없도록 경고문을 부착하는 캠페인이 마이크 맥긴 시장과 총기 반대단체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맥긴 시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대다수 업소들이 셔츠나 신발을 착용하지 않은 고객들의 업소출입을 금하고 있고, 시애틀경찰국은 업주의 신고가 있을 경우 이들을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한다”고 지적하고 업소 내 안전을 위한 총기휴대 고객들의 출입금지 캠페인에도 이미 여러 업주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반대 단체인 ‘워싱턴주 총격중지’가 주도하는 이 캠페인에는 지난해 한 고객이 다른 고객 4명을 무차별 사살했던 ‘카페 레이서’와 ‘뉴모스,’ ‘오드펠로스 카페 & 바,’ ‘스웨트박스 요가,’ ‘컵케이크 로열’ 등 접객업소들이 등록했다. 이들 업소는 출입문 등에 ‘총기금지 구역(Gun Free Zone)‘이라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워싱턴 주법은 시와 카운티 등 지방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총기관계 조례를 시행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당시 그렉 니클스 시장이 공원과 커뮤니티 센터 등 특정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할 수 없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가 주정부 당국에 의해 번복됐었다. 주법은 학교 인근 등 안전취약 지역에서 총기를 휴대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맥긴은 2009년 시장선거에서도 총기금지를 옹호했으며 그에 패배한 라이벌 조 맬라한 후보는 총기금지에 반대했었다.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맥긴은 같은 진보파인 에드 머리 주상원의원과 격돌하는데, 머리 의원은 총기금지 문제에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카페 레이서 업주 커트 가이셀은 ‘총기금지 구역’ 스티커가 괜히 총기를 휴대하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부담감을 줄 것이라며 “업소 내에서 총격사고가 빈발하지는 않지만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그 충격파는 너무나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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