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심 한복판 버스서 총격사건

2013-08-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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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0대 용의자 사살…피격 당한 운전사는 ‘OK’
무임승차가 발단

지난 12일 오전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버스에 무임승차 하려던 30대 남성이 시비 끝에 버스 운전사를 총격하고 도주하다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총격 받은 60대 버스 운전사는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곧바로 퇴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베나로야 홀 인근에서 27번 노선 버스에 3명이 후문으로 탑승했다. 운전사 디로이 듀푸이스(64)가 이들에게 요금을 내라고 말하자 이 중 2명은 앞문으로 와 요금을 냈지만 마틴 덕워스(31)는 버스 통로를 앞뒤로 오가며 안절부절 하다가 듀푸이스를 폭행 한 후 얼굴과 팔에 최소한 두발의 총격을 가하고 도주했다.

마침 인근에 있던 비번 경찰관 2명이 총성을 듣고 버스로 달려가 한 명은 총상을 입은 버스 운전사를 응급 치료했고 다른 한 명은 덕워스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덕워스는 세네카 St과 2nd Ave까지 추격 받자 인근에 서있던 다른 버스에 올라탔고 4명의 경찰관들이 버스를 둘러싸고 대치했다. 덕워스가 총격을 가하려는 듯 총을 들어올리자 이들 경찰관이 버스 앞 유리창을 향해 덕워스에게 총격했다. 이 버스에는 15명 정도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총에 맞은 덕워스는 하버뷰 메디컬센터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7시간 후 숨졌다.

경찰의 총격 과정에서 두 명의 시애틀 경찰관과 일부 버스 승객들이 유리 파편이 튀면서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덕워스가 지난 3월에도 파이오니어 스퀘어에서 총격사건에 연루돼 체포됐었다고 밝혔다.

한편 킹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메트로 버스 운전사에 대한 폭력 행위는 지난 2006년 189건이 보고된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84건이 보고됐다가 2012년 다시 107건으로 늘어났고 올해에도 8월 현재 52건의 버스운전사 폭행 사건이 보고됐다.

메트로 운영국의 짐 오루크 국장은 “버스 운전사에 대한 폭행사건을 궁극적으로 연간 10회 미만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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