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사우스이스트에 산학 연구단지 조성
2013-08-03 (토)
워싱턴 DC 사우스 이스트 지역에 조성되는 세인트 엘리자베스 산학 연구단지에 대한 대학들의 관심이 크다.
연구단지에 워싱턴 지역 소재 주요 대학들 거의 모두가 입주 의사를 밝히고 있다. DC 기술혁신의 중심부 역할을 할 연구단지는 세인트 엘리자베스 병원(St. Elizabeths Hospital) 인근의 서남쪽 부지에 세워진다.
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시 당국의 입주 계획서 제출 요구(RFEI)에 아메리칸대, DC 커뮤니티 칼리지, 가톨릭대, 갤러뎃 대학, 조지타운대, 조지 워싱턴대, 트리니티 칼리지, 하워드대, DC 시립대 등 DC 소재 대학뿐만 아니라 메릴랜드대(UMD)까지 응하고 있다. RFEI는 연구단지 조성에 대한 각 대학의 관심을 파악하고 활용 방안을 듣고자 지난 4월 이뤄졌다.
관심을 표명한 대학들은 대부분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대학협회에 소속된 교육기관들이며 입주 계획서는 개별적이긴 하나 대학협회의 일원으로서 제출했다.
특히 하워드대는 대학협회에 소속돼 있지만 별도의 입주 계획서도 냈다.
이들 대학 외에 대학협회에 소속돼 있지 않는 교육기관인 GS(Graduate School) USA도 독립적으로 입주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교육기관이 제출한 입주 계획서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이 낸 계획서는 올해 말께 나올 기획안 요청서 작성에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DC 당국은 현재 연구단지 시설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25만 스퀘어피트를 교육기관이나 대학협회에 할당할 계획이다.
한편 연구단지에 입주할 산업 기관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프랑스 조명 전문업체인 시텔럼(Citelum)과 스마트빔(SmartBim)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빈센트 그레이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입주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거의 성사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연구 단지 조성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재개발될 183에이커의 세인트 엘리자베스 동부 캠퍼스 지역에는 180만 스퀘어피트의 사무실 건물, 다양한 소득 계층이 어우러지는 1,300세대의 주거지, 20만6천 스퀘어피트의 상가, 총 33만 스퀘어피트의 호텔 2개 등이 들어서게 된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