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일부 초등학교 조기 개학
2013-08-02 (금)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시의 공립교 중 일부가 여름 방학 기간을 한 달씩이나 줄이고 조기 개학을 실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 공립교 중 피켓 스트릿 인근의 사무엘 터커 초등학교와 델 레이의 마운트 버넌 커뮤니티 스쿨 등 2개 초등학교가 1일부터 가을학기 수업에 들어갔다. 여름 방학이 시작된 지 6주만이다. 두 학교의 재학생은 모두 합쳐 1,500명으로 학부모들은 이날 아침 8시에 시작되는 첫 수업에 맞춰 자녀들을 등교시켰다. 버지니아는 거의 모든 학군에서 노동절이 지난 9월 초가 개학일이나 이들 학교들은 학생들의 학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기 일정을 올해부터 다소 변경하기로 했다. 이번 조기 개학은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있는 시간이 짧을수록 특히 읽기와 수학 과목의 수업 내용을 더 많이 기억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시범 실시됐다. 장기간의 여름 방학으로 학교를 떠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가을 학기 시작 시 앞서 배운 내용들을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조기 개학을 함에 따라 이들 두 학교는 기타 학교와는 달리 10월과 4월 두 차례 각각 두 주 간의 짧은 방학을 갖게 된다. 학교 측은 이들 방학 기간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충 수업을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들 학교 외의 공립교는 여전히 내달 3일부터 가을학기가 시작된다. 버지니아 공립교들은 소위 ‘킹스 도미니언 법(Kings Dominion Law)’에 따라 예외로 허용되지 않는 한 노동절 이전에 개학을 할 수 없다. 이 법은 주의 여행 사업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제정됐었다. 한편 메릴랜드와 워싱턴 DC 공립교는 대부분 8월 마지막 주에 가을학기 개학이 시작된다. DC와 메릴랜드의 몽고메리 카운티, 찰스 카운티 공립교는 오는 26일부터 가을학기에 들어간다. 반면 메릴랜드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경우 공립교 개학일은 오는 19일이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