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페인 골목 소경주 축제 참가 화제

2013-07-1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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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시혹스 주전 OT 오킁
에이전트와 찍은 사진 인터넷에 공개


시애틀 시혹스의 주전선수인 러셀 오킁이 스페인 북부 팜플로냐에서 열린 산 페르민의 축제에 참가해 골목길을 황소들과 함께 달렸다.

신장 6피트 5인치에 310파운드 체중의 거구인 오킁은 시혹스 쿼터백 러셀 윌슨을 상대편 수비수로부터 보호하는 오펜시브 태클로 지난 2010년 시혹스에 영입된 후 시혹스 공격 면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부상자는 물론 사망자까지 속출하는 위험한 소 경주 축제에 오킁이 에이전트인 피터 셰이퍼와 함께 참가한 사실이 밝혀진 후 시혹스의 피트 캐롤 감독의 맥박이 가빠졌다는 우스개 소리도 나왔다.

오킁은 지난 13일 수천명이 참여한 소 경주 축제에서 셰이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그는 스포츠전문채널 ESPN.COM의 마이크 산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커다란 총성이 울림과 동시에 소들이 우르르 몰려온다”며 “행사 전에 생각하고 있는 모든 계획과 전략이 순식간에 머리에서 지워지고 목숨을 구하기 위해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달리게 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소 경주 축제에서 21명이 군중에 떠밀려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고 2명은 황소의 직접적인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팜플로나에서 매년 7월 6일 정오부터 14일 자정까지 9일간 열리는 소 경주 축제는 3세기 말 팜플로나의 주교이자 도시의 수호 성자인 산 페르민을 기리는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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