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주 사진찍기로 150만달러 조성

2013-07-1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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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뷰 소재 ‘플래니터리 리소스’ 킥스타터로 자금 조달
레리 페이지, 제임스 카메론, 에릭 슈밋 등도 투자 참여

지구 궤도에 우주망원경을 띄워 소행성의 채광산업 가능성을 연구하는 벨뷰의 신생기업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150만달러가 넘는 투자금을 조성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벨뷰의 ‘플래니터리 리소스(PR)’사는 최근 온라인 상에서 공유하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인스타그램(Instagram)’이 인기를 구가하는 점에 착안해 지구사진을 배경으로 본인의 얼굴 모습을 촬영해주는 색다른 ‘킥스타터’(기술개발자들의 자금조달 방법) 프로그램을 선뵀다.

PR사는 이 프로그램을 33일간 운영하며 1만 7,000여명으로부터 150만달러를 모금했다. 1인당 29달러를 내면 지구 궤도에 떠있는 우주 망원경이 지구를 배경으로 본인들의 ‘셀프샷’을 찍어준다. 또 1인당 250달러를 지불하면 5분간 우주 망원경을 조정해 본인이 원하는 지점을 배경으로 셀프샷을 찍어준다.

한달 여 만에 150만달러를 인터넷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1만 7,000여명의 개인들로부터 모은 것은 이 같은 방식의 투자유치 방법인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 역사상 우주 관련 프로젝트로는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기록됐다.

PR사는 첫 민간기업 소유 우주망원경 ‘ARKYD 100’을 2015년에 지구 궤도에 진입시킬 계획이며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 후세대 우주망원경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09년 창설된 PR사에는 일반인 1만 7,000여명 외에도 유명인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유명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과 구글의 레이 페이지 CEO 및 에릭 슈밋 회장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고 최근에는 투자자 겸 버진 그룹 회장인 리처드 브랜슨도 참여했다.

현재 40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는 PR사 창업자 피터 디아맨디스 박사는 “1만 7,000명의 후원을 등에 업고 과학자와 학생들에게 교육 및 탐험 목적의 신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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