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차이나타운이 달라졌다
2013-07-16 (화) 12:00:00
활성화 노력 결실…방범 카메라 9대 자체적으로 설치
안전하고 깨끗, 중국․일본어 도로 사인도
시애틀 다운타운의 차이나타운 국제구역(ID)이 지난 3년간 시 당국 및 지역상인들이 펼쳐온 활성화 노력에 힘입어 전보다 눈에 띄게 안전하고 깨끗해졌다.
지역 상인단체들은 지난 2010년 마이크 맥긴 시장이 밝힌 도심 활성화계획에 발맞춰 10만달러를 모금, 차이나타운 중심지역에 방범 카메라 9대를 설치한데 이어 변두리 지역에 2대를 추가설치하기 위해 지난달 3만5,000달러를 더 모았다.
캠페인을 선도한 차이나타운 ID 영업개선국과 차이나타운 ID 보존개발국은 오금 디너파티를 열고 지역 상인들과 건물주들로부터 십시일반 성금은 물론 뱅크오브 아메리카, 메트라이프 보험 등 대기업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작년 9월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들 카메라에 기록된 영상은 두 자원봉사자 그룹이 매일 점검해 수상한 장면을 경찰국에 보고한다. 결과적으로 이 지역의 경찰배치도 강화됐다. 방범 자경단이 거리를 순찰하며 프리웨이 기둥 등의 낙서를 지웠다. 힝 헤이공원에 장기판과 탁구대가 설치 되고 관내 주요도로에 중국어와 일본어 표지판이 걸리는 등 말끔하게 단장됐다.
시애틀 경찰국은 차이나타운에 방범 카메라들이 설치된 이후 작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이 지역의 911 신고전화가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고, 전체적인 범죄발생율도 6% 줄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역 상인들과의 언어 및 문화장벽 해소를 위해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정화노력에 힘입어 최근 차이나타운의 비즈니스 풍속도도 달라지고 있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안 식당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곳에 스카프 가게, 음반업소, 피자가게, 카페 등이 들어서고 있다. 한 신규업소 업주는 “우리가 꼭 딤섬이나 바비큐만 가지고 서로 경쟁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