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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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구조 위해 5시간 바다서 수영

2013-07-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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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바다에서 5시간이나 수영을 하며 가족 구출에 나선 남성이 있어 화제다. 존 프랭클린 리그즈 씨는 10일 메릴랜드 동부 해안의 솔즈베리 서남쪽에 위치한 딜 섬(Deal Island) 인근에서 가족들과 함께 타고 있던 배가 폭풍을 만나 전복되자 구조 요청에 나섰다. 당시 배에는 리그즈 씨의 아내, 아들(3)과 딸(9), 70세의 장인이 타고 있었다. 리그즈 씨는 이날 새벽 어둠 속에 해안에 도착해 해변 바위를 기어 올라간 뒤 첫 번째로 눈에 띈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리그즈 씨의 사정을 들은 집 주인 앤젤라 버드 씨가 911로 전화를 걸었고 구조대가 파견됐다. 리그즈 씨의 아내는 자신들을 구조하기 위해 파견됐던 수색정을 보았을 때 평생 이보다 더 기뻤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자연자원국 경찰의 고위관계자는 가족들이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살아있을 수 있었던 것은 구명조끼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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