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드몬드 낮시간 인구2배 늘어

2013-06-0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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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5만명서 낮엔 11만명…낮 시간 인구증가율 전국 최고

상주인구 5만여명의 중소도시인 레드몬드가 낮 시간대엔 5만5,000여명이 추가로 유입돼 인구 11만명의 대도시로 탈바꿈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방 센서스국이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레드몬드시의 상주인구는 5만2,000여명으로 워싱턴주 내 19번째 도시이다. 하지만 근무시간대인 오전 9시~오후 5시의 낮 시간대에는 실제 거주 인구의 111%가 늘어나 전체 인구가 11만여명으로 늘어난다. 낮 시간대 인구를 기준으로 할 경우 레드몬드는 주내 7번째 큰 도시로 부상한다.


이처럼 상주인구 대비 낮 시간대 인구 증가율 면에서 레드몬드는 인구 5만명 이상 도시 가운데 전국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낮 인구 증가율 부문 2위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로 97.9%를 기록했고, 3위는 조지아주 알파레타로 85.2%를 기록했다.

낮 시간대 레드몬드 인구가 급증하는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마이크로 소프트(MS) 본사가 있기 때문이다. MS 본사 캠퍼스에는 125개의 빌딩에 수만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 주변에도 수많은 IT 업체들이 산재해 있어 낮 인구를 유입시키고 있다.

레드몬드시 직장 근로자 가운데 레드먼드 거주자는 26%에 불과하며 나머지 74%는 벨뷰, 커클랜드, 바슬, 밀크릭 등 주변도시에서 거주하며 출퇴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I-405를 비롯한 주변 간선도로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국 50개 대도시 가운데 시애틀은 9번째로 낮 시간 인구증가율이 높은 도시로 나타났다. 시애틀의 낮(업무시간) 유동인구는 비 업무시간 대비 27%(15만 8,000명)가량 증가한다. 워싱턴 D.C는 낮 인구가 79% 늘어나 전국 대도시 가운데 변동률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센서스국 관계자는 “낮 시간대와 밤 시간대의 인구차이에 대한 분석은 해당 지역의 주거조건과 사업환경 등을 평가할 때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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