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슴 크다고 학교가 차별했다”

2013-06-0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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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파티 입장 제지당한 여고 졸업생 가족 ‘분통’

가슴이 유난히 큰 한 여고졸업생이 프롬 파티에서 수모 당했다며 학교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센트럴 킷샙 고교생인 브리타니 민더 양은 학창시절 최고의 추억거리가 될 프롬 파티를 위해 캐나다에까지 가서 자기체형에 맞는 파티복을 구입했다. 그러나 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아름다운 추억거리 대신 일생 최대의 창피를 당했다고 민더는 주장했다.

또래들에 비해 체형이 큰 민더는 가슴이 드러나는 디자인의 파티복을 입고 프롬 파티장에 입장하려다가 학교 관계자로부터 가슴 골이 지나치게 노출됐다며 입장을 제지당했다. 결국 그녀는 학교측이 마련해준 천 조각으로 가슴 골을 가리고서야 파티장에 입장했지만 이미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창피를 당한 것 같아 기분이 언짢았다고 말했다. 민더는 약 한 시간 가량 파티에 머무른 후 퇴장해 귀가했고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민더는 “내 가슴이 너무 커 가슴 골이 두드러지게 보이기 때문에 학교측이 입장을 불허했다”고 주장했다. 학교측은 “민더 양이 가슴 골, 배꼽, 등과 엉덩이 사이를 드러내지 말도록 한 학교의 프롬 복장 규정을 어겼다”고 반박했다.

민더의 아버지 게리 민더는 “학교 측이 복장규정을 적용했다 해도 브리타니에게는 공평하지 못했다. 모든 여성의 신체조건이 똑같지는 않다”며 가슴이 상대적으로 큰 브리타니에게는 예외를 허용했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브리타니는 고등학교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됐어야 할 프롬이 ‘최악의 순간’이 됐다면서 학교측의 결정을 비판했다. 민더의 부모도 학교 측에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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