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멕시코 전 대통령이 대마초 사업?

2013-06-0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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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시애틀 마리화나 사업가 시블리와 공동 기자회견
MS 매니저 출신 시블리는 구체적 사업계획에 함구


비센테 폭스 전 멕시코 대통령이 시애틀 사업가 저맨 시블리의 전국규모 마리화나 사업계획을 ‘구악을 단절시킬 새로운 비전’이라며 전폭 지지하고 나섰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사 매니저 출신인 시블리는 30일 폭스 전 대통령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와 합법 마리화나 거래 길을 트고 싶다던 종전의 발언에서 후퇴하고 멕시코에 점포를 열더라고 멕시코산 마리화나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애틀 최고층 빌딩인 콜럼비아 센터 40층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폭스 전 대통령은 “지금은 새로운 출발과 새로운 비전이 필요한 때”라며 불법마약 거래로 황폐화된 멕시코도 이제는 이웃 우루과이처럼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애틀에 온 뒤 마리화나 정책의 진로가 달라져야함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멕시코의 가장 악명 높은 마약 카르텔 두목 호아퀸 ‘엘 차포’ 구즈만보다 시블리와 기꺼이 손잡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불리의 사업계획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마리화나 판매회사 ‘디에고 펠리서’를 설립한 시블리는 앞으로 5년 내 시애틀 본사에 1,000명 이상을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주일 안에 1,000만달러의 투자금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세부 사업계획에 관해서는 함구했다. 그가 지난 3월 연방 증권교환 위원회에 제출한 서업계획서에는 고작 12만5,000달러를 모은 것으로 돼 있다.

시블리는 현재 미국 국내의 마리화나시장이 의료용과 기호용을 합쳐 1,000억달러 규모라고 밝히고 자기 회사가 언젠가 1,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게 될 것이리고 장담했다.

워싱턴주의 가장 저명한 마리화나 전문가인 마크 클라이만은 그의 저서 “마리화나 합법화: 꼭 알아야할 사항들‘에서 미국의 국내 마리화나 시장규모를 300억달러로 산정하는 한편 미국의 마리화나 합법화가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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